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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www.esquirekorea.co.kr/article/815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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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i.imgur.com/e8pYDCS.jpghttps://i.imgur.com/zG4QMNM.jpghttps://i.imgur.com/1u5QOWu.jpg


Part 1. 차학연이 말하는 '자신만의 색깔'

차학연은 더 많은 것을 직접 겪고, 느끼고, 배우고 싶다. 그 어떤 도전도 피하지 않고 마주하겠다고 말하는 그의 눈빛은 결연했다.


아까 메이크업 수정을 마치고 잠시 쉬는 동안 필름 카메라로 사진을 찍고 있더라고요. 인스타그램에도 필름 카메라를 들고 있는 사진이 많던데, 사진 찍는 걸 좋아하나 봐요.
정말 좋아해요. 제가 찍히는 것도 좋아하지만, 제가 직접 피사체를 찍는 것도 좋아요. 다양한 현장을 필름 카메라로 많이 남기려고 노력해요.
인류 역사상 어떤 때보다도 빠르게 사진을 찍고 찍은 결과물을 받아볼 수 있는 시대인데, 필름 카메라를 선호하는 이유가 있나요?
스마트폰이나 디지털카메라는 정말 편하죠. 몇십 장 후루룩 찍고 거기서 마음에 드는 사진 한 장 고르고, 나머지는 지워버리면 되니까요. 필름 카메라는 36장이라는 범위 내에서만 찍을 수 있고, 인화하는 데 한참의 시간이 걸리는 데다가 결과물도 나중에야 받아볼 수 있다는 점에서 불편할 수 있어요. 그런데 그 이유 때문에, 한 장을 찍더라도 더 공들이게 되더라고요. 또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은 너무 선명한 느낌이 있어요. 제가 보여주고 싶지 않은 모습도 다 포착이 되고요. 반대로 그런 모습이 필름 카메라에는 잘 담기지 않더라고요. 필름 카메라로 찍으면, 제가 좋아하는 제 모습이 더 극대화돼서 나오는 것 같아 매력적이에요. 피부도 더 좋아 보이고.(웃음)
보여주기 싫은 모습이라면 어떤 걸까요?
눈빛이 너무 세게 나올 때가 있어요. 저는 가끔씩 포착되는 그런 제 모습이 참 낯설더라고요. 필름 카메라는 그런 모습을 중화해 사진에 담아주고요. 물론 저 혼자만 파악할 정도의 소소한 느낌 차이긴 하지만….(웃음)

‘취미 부자’로 유명하잖아요. 식물도 키우고, 베이킹도 하고, 캘리그라피도 하고요. 사진도 그 중 하나인 거군요.
맞아요. 달리 말하면 흥미가 길게 가지 않는 것이겠지만요.(웃음) 그때그때 관심이 생기는 것들에 도전해보는 편이에요. 해봐야 나랑 맞는 좋은 취미인지 아닌지 알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해보고 좋으면 계속하고, 아니면 말고요. 필름 카메라는 꽤 오래됐어요. 가장 저렴한 기종으로 시작했는데, 찍고 공부할수록 재미있더라고요. 조금씩 업그레이드하는 중이에요.
유튜브 촬영과 편집도 취미 삼아 직접 독학했다고 들었어요.
취미이기도 했지만, 분명한 계기도 있었어요. 군대 가기 전에 시작했던 건데, 군대를 가면 팬들과 소통할 수 있는 창구가 거의 없을 테니 미리 영상을 준비해두고 조금씩 풀면 팬들께 큰 선물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죠. 연기를 시작하고 난 뒤로는 팬들께 일상을 보여줄 기회가 거의 없기도 했으니까요. 요즘에는 드라마 준비하면서 많이 찍지 못했는데, 여유가 생길 때마다 계속 보여드릴 예정이에요.
직접 찍고 편집해야 자신만의 색깔이 묻어 나온다는 이야기도 했더라고요. 학연 씨가 생각하는 차학연의 색깔은 뭔가요?
좀… 느려요.(웃음) 그리고 조용하고요. 가끔 제가 편집한 컷을 보면 참 조용하더라고요. 목소리가 작거나 소음이 적어서가 아니라 그냥 영상 자체가 그래요. 그래서 템포가 빠르거나 볼륨이 높은 음악을 넣으면 안 어울리더라고요. 새삼 ‘내가 참 잔잔한 사람이구나’라는 걸 느꼈는데, 그게 제 색깔이지 않을까요?
오늘 촬영 현장에서 저도 느꼈어요. 참 차분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죠. 사실은 학연 씨가 4남매의 막내라는 사실 때문에 굉장히 ‘깨발랄’할 거라고 예상했거든요.
(웃음) 막내다 보니까 부모님께는 애교가 좀 있는 편이긴 한데, 딱히 집이라고 해서 더 발랄하거나 더 차분하지는 않아요. 형이나 누나들하고도 친구처럼 잘 지내고요.
친구처럼 지내는 게 가능해요? 사실 저도 4남매인데, 막내가 육군 병장인데도 아직 아기처럼 보이거든요.
우아, 4남매는 흔치 않은데 신기하네요. 그런데 아마 저희 형과 큰누나도 그럴 거예요. 특히 형은 제가 어릴 때, 학부형 참관 수업 같은 이벤트가 있는 날 부모님을 대신해 와준 적도 몇 번 있거든요. 그러니 서른이 넘었어도 여전히 제가 애처럼 보일지도 몰라요. 저는 제가 많이 컸다고 생각하지만.(웃음)
팬들에게 잘 해주는 걸로도 유명하죠. 군입대 후 상황을 고려해 미리 유튜브 영상을 준비해놓았다는 것도 그렇고, 군대에서 팬들이 보내준 편지의 우표를 모아 제대 후에 액자를 만들기도 했더라고요. 굉장히 세심하게 팬들이 원하는 바를 챙긴다고 생각했어요.
내가 받으면 좋겠다 싶은 것들을 팬들께 전해드리고 싶어요. 여기서도 제 색깔이 드러나는 게, 급하게 뚝딱뚝딱 준비한 경우는 없어요. 준비 과정이 느리거든요.(웃음) 내가 어떤 것을 해야 팬들이 좋아할지에 대해 워낙 오래 고민하기도 하고요. 우표 액자의 경우는 입대 초기에 문득, 나중에 액자를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그때부터 모으기 시작했어요. 그런 식으로 미리 생각해두고 내가 받아도 기분 좋은 선물일지 오래 고민해서 준비하는 편이에요.
J예요?(웃음)
완전 J입니다.(웃음)

연기를 시작한 지 9년이 됐어요. 짧지 않은 시간이고 꽤나 다작을 했죠. 그중에서도 연기에 대한 터닝 포인트가 된 작품이나 캐릭터가 있다면 뭘까요?
〈터널〉이요. 박광호라는 캐릭터였는데, 특별 출연이라 많은 신을 소화하진 않았어요. 대신 임팩트가 큰 장면들에 나왔는데, 그중에서도 유독 한 신을 위해 정말 오래 공을 들여야 했어요. 그때 많은 걸 느꼈죠. 한 신을 위해 이렇게 오랜 준비와 공부가 필요하다는 걸 절절하게 몸으로 깨달은 시간이었어요.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신 안에서 최대치를 뽑아 나름 역량을 키워나갔다고 생각하고요. 그 작품이 공개된 뒤 ‘새롭다’는 반응도 많이 들었어요. 그전까지 연기에 대한 고민이 많았거든요. 〈터널〉의 반응을 보면서 용기를 얻기도 해서, 여러모로 감사한 작품이에요. 그리고 또 하나. 곧 방영을 앞두고 있어서는 아니고요.(웃음) 〈무인도의 디바〉를 만나고 스스로의 한계를 많이 깼어요. 또 다른 제 모습이 나올 예정이니, 많은 분이 봐주시면 좋겠어요.
이번에도 연기를 준비하는 방식에 변화가 있었나요?
〈무인도의 디바〉는 대사가 많은 편이에요. 전에는 집에서, 책상에 앉아 정말 공부하듯이 대사를 외우면서 역할을 준비했거든요. 이번에는 그런 루틴을 벗어나고 싶더라고요. 어디 나가서, 콧바람 쐬면서 대사를 많이 외우고자 했어요. 근교의 남양주나 가평 등으로 훌쩍 떠나서 많이 돌아다녔죠. 제가 맡은 ‘우학’이라는 캐릭터 자체가 움직임이 많은 편이에요. 그래서 갇힌 곳에서 준비하고 싶지 않았고, 또 여태껏 해본 적 없는 역할인 만큼 새로운 환경에서 연습해보고 싶기도 했어요.
공부하듯이 대사를 외우다니, 꽤나 모범생 스타일이네요.
아, 모범생이 아니고 싶어요. 모범적인 사람은 재미가 좀 떨어지잖아요. 이번에는 탈피해보려 했는데, 또 듣게 되네요. 어쩔 수 없나 봐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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