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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말에 쓰여진 일본인 남성의 블로그글

by posted Mar 27,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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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d.hatena.ne.jp/musicblog/touch/20131231/138849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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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2013년 말에 쓰여져서 돌던 일본 남성 블로그 글이 있었어
요니 춤에 대한 분석이 그득그득해서 좋은 글이었는데 번역기 해석판으로 돌아서 의미 전달이 불분명해
언제 시간나면 해석해야지 하다가 한 거야 한 번 읽어봐 재밌을 거야
전문에서 요니 부분만 추렸고 매끄럽게 읽히기 위한 의역은 이해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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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외편으로 VIXX. 팬까지는 아니지만 좋은 점이 있었다.

다음 본문입니다.

기억하기 쉬운 멜로디로 말한다면 알려주신 VIXX가 상응하는 것 같았다. 우선 들었던 노래가 다칠 준비가 돼 있어, 어둠 속을 밝혀줘, 하이드, 저주인형 같은 노래였는데, 인기가 꽤 있었다는 것도 납득하기 쉬웠다. 어쩌면 서양 음악에 한국어 가사를 붙인 타입이라고 할 수도 있으려나. 한 소절을 바로 따라 부를 수 있고, 약간의 촌스러움과 요즘 유행하는 것이 양립해 나한테는 따라 부르기 쉬운 멜로디.

처음으로 본 것이 컬러 렌즈에 굉장한 메이크업이었고, 인상에 남는 것은 푸른빛 회색머리인 사람이 춤을 엄청 잘 추네, 곡이 기억에 남네였다. (중략)

그런데 여기서 번외편으로서 1명의 완벽한 댄스 퍼포머가 있었다. 춤을 잘 춘다고 했던 푸른빛 회색머리 사람의 솔로는 예술의 경지에 이르렀다. 맨발에 약간의 리본 장식을 매단 심플한 형태의 검은색 옷차림에 눈 부분을 반투명한 리본(천)으로 감아 관객에게는 눈이 보이지 않도록 하고 춤을 추고 있었다. 다시 말해 눈으로 표정을 드러내지 않아 거의 몸 동작만으로 표현하고 있었는데, 전위예술 거기까지는 아닌가. 현대무용 하는 사람이 마룻바닥 홀에서 납작 엎드려 춤을 추는 계통에 가까운 점이 있어 이런 무대를 하는 아이돌도 있구나, 한 수 배웠습니다.

오랜만에 봤다니까 이런 아티스트. 예전에 본 건 홀에서 춤을 추고 있는, 아니 괴로움에 몸부림친다고 하는 편이 나을까. 어쨌든 그런 단 하나의 흰색으로 된 옷을 최소한으로 입은 댄서를 사람들이 에워싸고 바라보는 모습이었다. 몇 년 전에 비슷한 구성으로 춤을 췄던 영상이 있었는데 그는 그런 걸 하고 싶었던 걸까.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은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것도 있다. 누군가의 안무를 그대로 카피해서 춤추는 것만이 아니라 자신이 표현하고 싶은 세계관이 제대로 있어서 좋았던 것 같다. (중략)

이렇게나 춤을 잘 춘다면 안무 또한 관여할지도 모르겠다. 왜냐하면 이쪽 안무는 좀 재미있다. 일반적으로 아이돌인 사람이 어지간해선 쓰지 않는 것 같은 움직임을 가끔 한다(기 보다는 그가 그렇게 움직이고 있을 뿐이라고 해야 할 지). 이 사람이 안무를 꽤나 짜고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중략)

제일 처음으로 여섯 명으로 다칠 준비가 돼 있어를 추고 있는 것을 봤을 때 한 명이 너무 눈에 띄고 잘한다고 생각했지만, 영상 몇 개를 봤더니 큰 동작은 물론이고 전신을 사용해서 세세한 동작도 구사해서 표현을 하고 있었다. 그런 세세한 움직임이 텔레비전에는 나오지 않고 멀리서는 볼 수가 없으며 알아차리기 쉽지 않지만, 그래도 굉장히 신중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예를 들어 저주인형 안무에서 발을 조금 더 벌려 몸을 살짝 펴고 흔들리듯이 움직이는 부분에서 구두바닥을 리듬에 맞춰 아주 조금만 움직이는(다른 사람은 하지 않는다), 그것만 봐도 (이 사람의 다른 점이) 정말 잘 보인다. 구두만 보고 있어도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다. 표정도 사용하고 있지만 이 사람은 얼굴을 이용해서 춤을 출 수 있다고 보여주는 타입이 아닌, 온몸으로 표현이 가능한 댄서.

순간만 잘라 보더라도 자세에 굉장한 틀이 잡혀있고 머리부터 발끝, 손끝까지 신경이 구석구석 미치고 있다. 다칠 준비가 돼 있어 안무 연습 영상을 보다가 아무 데서나 일시 정지 버튼을 누르면 그의 대단함을 잘 알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꼭 해보시기 바랍니다. 춤을 잘추는 사람들은 많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이 사람은 자세 자체가 달라. 3분 이상의 시간 동안 자세가 확실히 갖춰져 있어서 빈틈이라고는 전혀 없이 아름답다. 정해진 동작의 포즈만이 멋있는 게 아니라 춤을 추는 자세가 몸에 배어 있고, (이 사람은) 연구를 하기 때문에 어느 장면을 뜯어봐도 온몸에 빈틈이라고는 없다.  (중략) 예술성을 갖춘 굉장히 좋은 댄서라고 생각해서 써뒀습니다. k-pop 아이돌이라고 하면 춤을 잘 추는 사람이라 하더라도 사소한 것이 신경 쓰이는 부분이 있었지만, 이 사람이 자신이 잘하는 형태로 춤을 추는 것에는 신경에 거슬리는 것이 없다. 또한, 그는 춤 뿐 아니라 노래도 꽤 해서 (팀에) 전력으로 기여를 하고 있는데, 라이브로 불러도 흐트러지지 않는 타입이었다.

이 그룹 노래 퀄리티라면 CD(음원도 좋지만 CD로)인데, CD로 즐기는 것보다 보면서 즐기는 타입이겠구나 싶으니 여러분이 진지하게 퍼포먼스 해준다면 라이브가 재미있을 것 같다.

N씨라는 그 분이 예전에 말한 그 댄서. 이름을 쓰는 걸 잊어서 여기 다시 씁니다. 표현력이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이런 것도 좋구나란 생각이 들어 어디서 퍼포먼스 댄서 공연 하면 보러갈까 지금 그런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글을 늦은 밤에 쓰고 있어서 (내용이) 극찬이 되어 기분이 좀 이상하지만, 아름답다고 딱 잘라 말하는 내 자신(글쓴이 남자)에게 기분이 나쁜 것을 알고 있지만서도 태가 엄청 나. 그래서 영상을 1프레임씩 보고 싶어져서 한 컷 한 컷 잘라 봤더니 진짜 어떤 장면에서 봐도 아름다웠어! 진짜 좀 놀라웠다.





추가로 적는 글 (1/5)

댄스 자체만 보면 이 그룹은 안무, 대형, 포메이션 이동이 재밌어. 무용 요소를 도입해서 안무가가 일을 잘한다고 생각. (글 쓴 기준 2013년 말 당시)

VIXX 춤 잘 추는 사람으로 검색했기 때문에 내 의견으로는 N씨 잘한다고 생각한다. (중략)

어떤 그룹을 놓고 보아도 그룹 내 톱 댄서(들)은 항상 어디에서는 자기 스타일로 안무를 춘다. (그렇지만) 이 그룹 베스트 댄서인 그는 조금 달라요. 주변에 맞추는 부분도 있지. 춤을 잘 추는 사람이 너무 각을 세우고 춰버리면 붕 떠버려서 전체적인 조화가 무너지는 것도 있는데 이 그룹은 한 덩어리로 봐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자신의 본래 스타일과 다른 스타일, 다른 사람이 잘하는 스타일(예를 들자면 Rock Ur Body라고 치면 랩퍼가 눈에 많이 띄는 것을 알 수 있다)에서 춤을 출 때가 굉장하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스트릿 안무에서도 자신이 가진 아름다운 몸짓이 구석구석에서 나오는데, (이 사람) 상당히 노력하고 연습을 하는구나 하고 느꼈다. 춤을 잘 추는 사람이 이렇게 이끌어주면 팀의 전체적인 완성도가 올라가는구만. 이 그룹은 이 사람이 완전히 메인이 되어 춤을 추지만, 센터로 밀고 싶은 사람을 그냥 앞으로 보내서 추게 하는 것이 아니라 이 사람을 중심으로 놓는 걸로 팀 전체로서 기능적인 움직임이 가능한 것이 이곳의 특징.

보면 볼수록 진짜 움직임이 섬세하네요. 텔레비전에서나 라이브에서는 보이지 않는 움직임인데도 움직이고 있어. 아마 이 보이지 않을 디테일까지도 표현하는 것이 그의 철학인 것 같다고 느낀다.

음악적으로 이 사람 굉장해. 비트를 취하는 것뿐만 아니라 음악 그 자체를 취했어. 진짜 저 나라 아이돌로에서는 드문 타입이야.

자신이 잘하는 타입의 움직임이 많은 곡이라고 특별히 안무를 내세워 추는 느낌이 전혀 없다. 역시 이 사람은 스스로 춤을 만들고 있다는 생각이 강렬하게 든다. 나중에 좀 더 조사해보도록 한다(역시 안무 짜고 있는 것 같음. 당연하겠지. 센스 좋은 것 같은). 그리고 생각보다 키가 크지 않을 것 같은 느낌이 들고 그래서 그렇게나 사람을 매혹시킨다. 최근엔 바디라인이 어떤 지보다 움직임이 중요하다는 걸 듣는 지라, 확실히 요즘 세상엔 움직임이 점점 복잡해지고 있어서 그렇겠지만, 역시 항상 자세가 잡혀있으면 3센치, 5센치의 차 정도는 어떻든 간에 확실히 상관없는 듯 하다. 이렇게 오늘도 극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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